결제 가이드
계산대 고정형부터 손바닥만 한 블루투스까지, 매장 동선에 맞는 기기 고르는 법.
카드단말기를 고를 때 사양표부터 보는 분이 많은데, 실제로 갈리는 건 딱 하나입니다. 손님이 계산대까지 오느냐, 아니면 내가 손님에게 가느냐. 계산대에서 끝나면 유선이 맞고, 자리를 옮겨 다녀야 하면 무선이나 블루투스가 맞습니다. 이 판단만 서면 나머지는 곁가지입니다.
2인치는 가장 흔한 기본형입니다. 자리를 적게 먹고 용지값도 덜 듭니다. 3인치는 폭이 넓어 품목이 많아도 한 장에 담기고, 주방 주문서로 뽑아 쓰기도 합니다. 메뉴가 다섯 개 안쪽이면 2인치로 충분하고, 품목이 수십 개씩 찍히는 매장이면 3인치가 편합니다.
무선은 자체 통신망을 쓰기 때문에 매달 통신비가 나갑니다. 대신 선을 끌 필요가 없어 홀 결제나 배달, 행사장에서 자유롭습니다. 매장 안에서만 쓸 거라면 굳이 무선을 쓸 이유가 없고, 밖으로 나갈 일이 있으면 통신비가 아깝지 않습니다.
스마트폰에 연결해 쓰는 방식이라 크기가 손바닥만 합니다. 1인 매장이나 출장·방문 판매에 잘 맞습니다. 다만 영수증이 문자나 앱으로 나가기 때문에, 종이 영수증을 찾는 손님이 많은 업종이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.
지금 쓰는 장비가 있다면 약정 기간과 VAN사 조건을 먼저 보셔야 합니다. 남은 약정을 모르고 바꾸면 위약금이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. 기기값 외에 매달 나가는 돈이 있는지, 있다면 무엇인지도 계약 전에 문서로 확인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.